비염은 폐,비,신장의 수분대사
비염은 폐장,비장, 신장의 세 장기가 가장 관련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비염의 대부분은 수분대사의 문제가 생겨 발생하며 이 수분대사에 관련한 장기가 폐장, 비장, 신장입니다.
코는 호흡기에 속합니다. 따라서 폐와 많이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화된 비염은 단순히 폐 즉 호흡기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고 소화기능, 호르몬기능, 생식 비뇨기능 등과 많이 관련을 보입니다.
증상이 급성적으로 나타나고 면역력에 문제가 없으며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비염은 실증이라고 합니다. 보다 만성화되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비염은 허증이라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대개 비염이 만성화되어 수 년 이상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염은 허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증인지, 허증인지
비염의 치료는 폐, 비장, 신장의 실증인지, 허증인지를 감별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등은 우리 몸이 스스로 비염을 극복하려다 보니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증상입니다. 결국 비염도 코 주변의 수분대사, 혈액순환이 잘못 되다 보니 생겨나는 문제인데 우리 몸의 일부분이 너무 냉해지고 차지면 다른 한쪽은 반대로 너무 뜨거워지는 증상이 생겨나며 어느 한쪽에 혈액이 부족해지면 다른 쪽은 너무 과잉되게 울체됩니다.
혈액이 너무 과잉되어 점막이 붓게 되면 코막힘이 생기게 되고 이 코막힘을 해소하기 위해 콧물을 통해 배출시키게 됩니다. 코막힘은 차가워진 호흡기에 냉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공기 유입을 줄이려는 시도이기도 한데 너무 유입을 차단하여 입을 벌려 호흡을 하게 되면 도리어 폐가 더욱 냉해지게 됩니다. 코 주변에 혈액이 순환되지 않거나 하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으면 재채기를 통해 압력을 증가시키게 되며 가려움증을 나타내어 최대한 그 부분에 혈액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합니다.
따라서 비염의 증상을 너무 급하게 해소하려는 치료를 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비염 자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염이 나타나는 원인이 폐, 비, 신장이 너무 차서 그런건지 뜨거워서 그런건지, 실증이어서 그런건지, 허증이어서 그런건지 감별해서 그 원인을 해소해 주면 증상은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단전과 임맥
비염은 따라서 중완, 단전, 전중의 삼단전을 따뜻하게 하여 체내 적정습도와 온도를 유지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