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과 일자목
교통사고는 편타성손상 또는 채찍손상이라 하여 목을 주로 다치게 되는데 근육긴장으로 인해서 일자목이 잘 발생합니다.
교통사고 후 방사선 검사를 해 보면 특별한 골절이나 디스크가 아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일자목을 진단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타성 손상의 병리기전 연구를 보면 C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 목뼈들의 곡선이 교통사고시의 충격으로 목이 앞으로 숙여지면서 목뼈의 윗부분은 굽혀지고 반동으로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목뼈의 아랫부분이 펴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S자 모양의 손상이 이루어지고 교통사고후의 일자목이 생기게 되는 원리입니다.
물론 교통사고 이전에 일자목이 형성되어 있을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상 일자목 및 거북목의 변형은 매우 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통사고 후의 일자목 진단을 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치료의 경과가 다르게 나타날까요?
즉 일자목 변형이 이루어진 교통사고 후유증은 더 심한 손상이며 그래서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랜 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걸까요?
이에 대한 연구 보고를 보면 그렇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실재 임상에서 보면 방사선상의 일자목 진단보다는 손상후의 주변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정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즉 일자목으로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사고 이전에 형성된 일자목이라면 예후가 나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사고 전 정상적인 만곡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고로 인해 일자목이 생긴 경우는 단순한 근육염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경우는 대개 짧게는 1-2주,길게는 3-4주 안에 근육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감소되고 자연스럽게 원래의 정상적인 만곡을 가질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 보고는 일자목과 치료 예후와는 큰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가 더 우세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일자목이 원래 형성되어 있던 분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고로 인한 급성적인 통증이 소실된 이후 취약한 목 구조로 인해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릴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추나요법을 통한 척추 교정은 매우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