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 환자와 자율신경 실조증

엑스레이 검사로 설명되지 않는 통증과 자율신경 실조증

교통사고 환자의 통증은 대개 편타성 손상 즉 채찍 손상과 관련한다. 이에 대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및 평가가 특히 중요하며, 이를 통해 치료 방법 및 예후가 결정된다. 이 진단 및 평가 방법에는 이학적 검진, X-ray, CT, 초음파, Bone Scan, EMG 등의 방법이 있으며, 모든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적 진단이 이루어진다. 이 중 X-ray 촬영에 의한 진단은 기본적이며 필수적 검사법이면서도 선별 검사로 중요성을 갖는다 .

그러나 동통 질환 환자에 있어서 기질적인 원인이 불분명 한 환자들의 경우는 신체적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 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연관성을 밝힐 적절한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 자율신경 검사를 통해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상태를 파악해 보면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통증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 내지 못하였거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장기적 통증에 지쳐 있는 분들에게 자율신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정의

자율신경계는 내분비계와 더불어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 체온조절계, 동공조절 등의 기능을 조 절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뇌반구 수준과 뇌줄기 수준, 척수 수준과 말초신경 수준으 로 그 구조를 나눌 수 있으며, 특히 말초신경 수준에서 말초의 자율신경계는 서로 대항 작용을 하는 교감 신경계 와 부교감 신경계로 구성된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자율신경 실조증이 라고 한다.

원인

자율신경계 이상을 보일 수 있는 원인질환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상 자율신경성 다발신경병증, 보톨리누스 중독(botulism)에서 자율을신경계 이상을 보일 수 있으며, 원발성 기립 성 저혈압과 길랑-바레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 만성 염증성 탈수초다발신경근병증, 당뇨, 아밀로이드 증(amyloidosis), 알코올이나 영양과 관련된 말초 신경병증, 포르피린증 등에서도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파 킨슨 증후군 환자들에서도 자율신경 실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 외 드물지만 상염색체 열성 유 전으로 유대인에게서 발견되는 가족성 자율신경병증(Riley-Day Syndrome)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자율신경계 이상 시 내분비계와 더불어 자율신경계의 역할인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의 기능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땀이 나오지 않는 무한증, 누웠다. 일어날 때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면서 어지러운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 기립성 저혈압, 발기부전, 배변 기능의 이상, 모발 운동과 혈관 운동 반응의 소실, 실신, 동 공이상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자율신경계 이상을 보일 수 있는 질환으로 이상자율신경성 다발신경병증의 경우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발생하 며 1주 또는 수주에 걸쳐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 증상은 무한증, 기립성 저혈압, 동공반사의 소실, 눈물과 침 이 나오지 않는 증상, 발기부전, 배변 기능 이상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수개월 후에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보툴리누스 중독인 경우에도 자율신경 이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는 근신경접합부의 시냅스전 신경말단에서 아세틸콜린 분비의 차단으로 인해 급성 마비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보툴리누스 중독의 경우에도 경미한 교감 신경계과 부교감 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며 안구건조, 구강건조, 장운동기능 이상을 보이나, 동공은 보통 정상 이다.

자율신경계의 증상은 신체적 증상 (몸의 통증, 손발저림, 신체의 이상감각, 부종, 식은 땀 등), 소화기 증상 (각종 소화장애, 변비나 설사, 복통 , 식욕저하 등), 수면장애 (사고 이후의 악몽, 수면의 질 저하, 기면증, 불면증 등), 여성의 증상 (생리불순, 주기의 변화, 생리통, 무월경 등), 감정의 증상 (불안감, 우울증, 가슴이 두근두근 등)의 증상으로 구별할 수 있으며 이 4가지 유형의 증상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증상은 사고로 인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으며 평소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에 있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긴급한 통증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에 관련된 증상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전체적인 치료 기간의 단축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다시 운전대를 잡기 힘들거나 교통사고 이후 삶의 질이 매우 현저하게 저하되어 감정의 악순환 고리에서 헤어나오기 힘든 상황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자율신경실조에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나 형태에 문제가 생겼느냐 아니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자율신경실조 증상이 있더라도 수면의 질이 유지된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수면에 영향을 준 경우에는 자율신경 실조증 자체의 치료에 있어 충분한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 생리나 배란에 영향을 끼친 경우에는 그 호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자율신경실조는 자동차사고 후유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