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일찍 내원할수록 치료효과가 크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로 변경된 추나요법은 한의원에서 매우 유용하게 다양한 질환에 이용되고 있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즉 한방자동차 보험 치료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의 332명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분석한, 2004년의 “교통사고 환자의 임상적 분석(저자 송영일, 대전대학교 한의대)” 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사고 후 내원이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고 하며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치료 중 온열요법(핫팩, 뜸치료), 물리요법 (저주파, 간섭파 치료기 등), 침치료, 추나요법 등을 단일하게 적용하여 치료하는 것 보다는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허리 염좌가 가장 치료효과가 좋고 채찍 손상으로 발생한 경추 디스크의 경우는 치료 효과가 가장 적다고 하였다. 아마도 경추 디스크를 일으킬 정도라면 교통사고 당시의 충격도 일반적인 염좌를 발생시키는 충격보다 상당히 강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으며 환자가 사고 이전 가지고 있던 경추의 상태가 일반적인 수준인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 초기에는 약간의 어지러움, 두통, 수면장애 등도 동반될 수 있다. 보통은 2~3일 정도면 회복되지만 길면 1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가벼운 근육의 뭉침과 통증은 보통 2~4주 정도면 사고 정도에 따라 대체로 회복이 된다. 골절상 등이 있는 경우는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는 후유증이 없을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의 경우 일반 상해와 달리 충격량(p=m*v)이 크기 때문에 차량 내부의 사람이 받는 충격도 큰 편이다. 따라서 치료 종료 후 시간이 지나서 동일한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는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추나요법은 기법의 안전성과 난이도에 따라 크게 단순추나요법, 전문추나요법,특수추나요법으로 분류되며, 단순추나요법은 다시 관절가동추나, 관절신연추나, 근막추나로 나뉘어진다. 관절가동추나는 기혈순환장애로 관절 부정렬과 가동범위의 기능적 감소가 발생했을 때, 관절가동화기법을 적용해 치료하는 행위이며, 근막추나는 해당 부위의 단축 및 긴장, 신장, 약화된 경근조직을 대상으로 최적의 자세를 찾아 시술자의 손으로 점진적인 압박, 환자의 등척성 수축, 환자의 등장성 수축에 대한 시술자의 저항 등의 방법을 이용해 경근의 길이와 장력의 균형을 회복하여 통증, 호흡과 순환기능 부전, 관절과 근육의 운동기능 제한, 신체 부정렬 등을 치료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추나요법에 대한 한 만족도 조사는85- 90% 내외의 추나요법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 시행 후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 교통사고로 유발된 경항통에 앙와위 경추 JS 신연 교정기법과 근육 이완/강화기법이 모두 유의한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앙와위 경추 JS신연 교정기법이 근육 이완/강화기법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NDI 수치를 감소시켜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호전시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에서 평균 입원 기간이 8일 정도였음을 고려하면 교통사고 이후 2주 미만의 급성기에는 근육 이완/강화기법보다 앙와위 경추 JS 신연 교정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추나요법은 교통사고로 유발된 경항통 환자에게 통증 감소, 기능개선에 효과적이며 특히 앙와위 경추 JS 신연 교정기법이 근육 이완/강화기법보다 기능 개선에 더욱 유효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동신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교실 배길준 한의사 등은 최근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 제25권 3호에 ‘교통사고 환자 103례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논문에서 저자들은 “응답자의 93명(90.3%)이 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방치료에 만족했고, 침 치료가 48명(46.6%)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교통 사고 후 최초로 한방병원에 내원한 사람은 61명(59.2%)이었으며, 93명은 발병 2주 이내 내원했고, 96명(93.2%)이 2주 이내의 입원치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63명(61.2%)은 과거 한방병원에 내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논문에 따르면, 교통사고 상해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치료는 한방이 양방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는 응답(4.10-5점 척도)이 가장 많았고, 매체 광고를 통해 선택했다는 응답(2.37)이 가장 적었다.
한의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4.65)는 한방 의료서비스 이용절차에 대한 만족도(4.49)보다 높았으며, 진료 과정에서 담당 한의사가 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부분에 대한 만족도(4.72)가 가장 높았다. 성별, 연령, 학력, 직업에 따른 한방 의료서비스 만족도의 차이는 없었다.
저자들은 “과거 한방병원 이용 만족도, 이번 교통사고로 인한 한방병원 이용 만족도, 한의사 서비스 만족도, 한방 의료서비스 이용절차에 대한 만족도, 재내원 경향에 대한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각각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구를 통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방병원 내 치료 방법으로는 ▲침/약침 요법 ▲유관법 ▲자락관법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등을 사용했다.
이번 논문은 2014년 6월 1일부터 같은 해 9월 30일까지 동신대학교 부속 목포한방병원, 동신대학교 부속 광주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에 교통사고 발생 후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최종 수거된 162례 중 답변이 미흡한 59례를 제외한 103례를 대상으로 했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