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교통사고 이후 발현되는 여러 정신증상의 개선을 위해 한방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급성스트레스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다수가 만성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발전하고 있다. 흔히 교통사고하면 통증, 골절 등 외형적 후유증만을 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불면증을 비롯한 불안장애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서의 후유증 역시 매우 중요함에도 간과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Blaszezynski 등의 조사에 의하면 교통사고 직후 정신과적 증상으로 우울,불안,자극과민성,운전공포,분노,수면장애,두통 등을 호소한다고 하였다.특히 사고 당시의 기억에 의해 불면의 정도가 심한 경우,불안이나 자극과민성 등의 증상이 심화된다고 하였다.
김 등의 논문에서 교통사고 직후 나타나는 불면은 외상의 재경험에 의한 생리적이고 자율적인 흥분에 의한 것이며, 재활치료기간에 나타나는 불면은 기혈 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종의 그늘과도 같습니다. 스스로 깨치고 나오고 싶지만 혼자서는 깨고 나오기 쉽지 않은 껍질과도 같습니다. 병아리가 알 안에서 열심히 부화되어 때가 되면 그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는데 그 껍질을 깨지 못하고 혼자만의 그늘 속에 갇히게 되는 것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입니다.
스스로 껍질을 깰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밖에서도 그 껍질을 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궁극적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