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 전신통
몸의 균형을 회복하려 생겨난 전신통
외부에서 충격을 받으면 우리 몸은 실제로 부딪친 곳뿐 아니라 다른 부위도 긴장한다. 실제 충격이 가해진 쪽의 목·허리 등의 근육이나 인대만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이나 주변의 골반·등의 근육이나 인대도 긴장할 수 있다. 우리 몸은 항상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를 쓴다. 충격을 받거나 손상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순식간에 우리 몸에 충력이 가해지면 이에 대한 우리 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격을 받은 부위 이외에도 여러 부위에서 그 충격을 흡수하게 되며 또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순간적인 동작을 취하게 된다.
이후 회복단계에서도 이 균형의 원리는 계속 작동된다.
만약 발가락에 가시가 박혀 통증이 생기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보행을 하게 되고 그런 상황이 수 일 내에 끝나지 않으면 통증 부위와 무관한 무릎, 허리, 반대쪽 발목 등이 아파 오기 시작한다. 교통사고 후유증도 마찬가지이다. 초기에는 손상이 심한 부위 위주로 아프게 되지만 그 손상이 전체 척추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을 정도의 손상이거나 급성적인 통증을 지나 만성적인 단계로 넘어서게 되고 이후로 보행, 자세 등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 통증의 양상이 전신적인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이때 우리의 뇌는 모든 부위의 통증을 정확하게 정량화해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는 가장 불편한 부위의 증상부터 먼저 느낀다. 이후 가장 불편했던 부위의 통증이 조금 줄어들면 다른 부위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통증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존재했던 통증을 나중에 인지하는 것이다.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면 손목·팔꿈치·어깨 등이 아플 수 있다. 순간적으로 체중을 버틴 무릎이나 고관절에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감기 몸살처럼 생겨나는 전신통
물론 급성기에도 전신통이 올 수 있다. 마치 감기 몸살 형태처럼.
감기라는 것은 바이러스나 세균이라는 외부 요소의 침입만으로 무조건 발병되지 않는다. 그것과 더불어 우리 몸의 평상시 상태가 건강하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변하며 그 평상시 상태에 더해서 최근의 스트레스나 피로, 과로의 정도에 따라서 좌우된다. 교통사고라는 특별한 손상이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과로를 야기하게 되기도 하고 그 손상이후의 정신적 스트레스의 과부하 여부에 따라 감기 몸살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섬유근육통
드문 경우이지만 교통사고 후유증과 더불어 섬유근육통이 발병되어 전신통이 생겨나기도 한다. 전신에 걸쳐 넓게 나타나는 통증과 피로, 압진에 의해 증가되는 통증 등을 특징으로 하며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 등을 호소하며 근육경련, 두통, 현훈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신적,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환경적 인자 등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구의 2~4%가 이 질환을 앓고 있고 여성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30~50세에 호발
한다.
대다수의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장기적인 경과를 보이며 이로 인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나 현재 임상적으로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는 보편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며, 현재의 일반적인치료방법은 증상에 대한 관리가 주를 이룬다. 소염진통제 및 항우울제 등의 약물요법, 운동요법, 마사지, 인지행동요법, 수치료, 최면요법 등이 일반적인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정의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 피로, 수면 장애 및 인지 장애 등이 3개월이 이상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섬유근육통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30~50대 사이의 중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여성의 발생 비율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높습니다.
원인
섬유근육통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유전적 소인과 후천적 환경 요인이 단독적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섬유근육통 환자의 형제나 자매는 섬유근육통이 발생할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13배 정도 높습니다. 후천적 요인에는 외상, 바이러스 감염,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호르몬 이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증상
섬유근육통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전신성 통증
전체 환자의 95% 이상이 전신성 통증을 호소합니다. 목, 흉추(등뼈), 어깨의 통증이 많습니다. 이외에 고관절, 손, 무릎, 가슴, 발, 발꿈치, 발목, 팔목 등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② 전신 경직, 피로 및 수면 장애
전체 환자의 75% 정도가 전신 경직, 피로 및 수면 장애를 호소합니다.③ 기타 증상
우울증, 신경 과민, 집중력 장애, 사고 장애와 같은 신경계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 팔, 발, 얼굴에 이상 감각이나 저린 느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편두통, 복통, 복부 불쾌감, 반복적 변비와 설사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진단
섬유근육통은 임상 양상을 관찰하여 진단합니다. 최근 개정된 진단 기준에 따르면, 압통점의 유무와 상관없이 전신 통증의 지수, 기분 및 인지 능력, 신체화 증상 등 동반 증상을 평가하는 증상 중증도 척도를 사용해 진단합니다. 진단에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감별 진단을 위하여 영상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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