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1주일이 중요
교통사고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주일이다.
골절이나 심각한 디스크 손상, 심각한 타박 손상이 아닌 일반적인 염좌, 타박의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에는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가 필요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일주일이 지나도 증상이 남아 있거나 도리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이다. 악화된다는 것은 단순히 통증의 정도가 강해지는 경우, 통증의 부위가 증가하는 경우, 그리고 통증과 더불어 불면, 소화장애, 어지러움증, 불안 장애 등의 자율신경 실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유지되거나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짧게는 한달 내지 길게는 3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3개월 이내에 빨리 증상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만성화돼 후유증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통증이 3개월이 지나면 만성 통증으로 변하고 통증이 손상부위와 전신에서 민감해져서 이때는 통증이 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가 더 아파진다. 꾀병이라고 오해받는 경우도 생길 정도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교통사고 이후 3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3개월 이후에는 증상 호전이 더디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통증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빨리 집중 치료를 시작해 치료를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외상, 타박, 염좌 등 교통사고 후유증의 일반적인 손상의 경우 초기, 급성기의 증상은 손상 부위가 붓거나 근육, 인대 등이 긴장 또는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손상 부위가 붓거나 긴장되며 손상 부위를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고 자고 나면 손상 부위가 붓게 되어 기상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만성기로 갈수록 손상 부위의 부종, 염증반응, 긴장 등은 점차 소실되어 통증이 초기나 급성기에 비해 감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증상이 감소되기는 하였지만 증상이 깔끔하게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율신경 실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겸해진 경우에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심각하게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골절이나 다발적인 타박, 열상의 경우에는 만성기 역시 증상이 심각하게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소실이 본인이 원하는 정도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이것 자체가 커다란 스트레스가 되고 교통사고 당시의 스트레스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나타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동차 보험회사와의 원만한 합의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도 환자는 매우 큰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