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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치료가 잘 되는 야간 빈뇨

노인성 야간 빈뇨와 침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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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rkus Spiske on Pexels.com

현대인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원인은 불면증 그 자체에도 있지만 소변이 불편해서 잠을 푹 못 자는 경우도 매우 많다. 간신히 잠이 들어도 수시로 깨는 바람에 아침이면 “자도 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도 하나의 질환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에게 많은데 숙면이 이루어지지 못해 만성적인 피로가 누적됨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해 나이탓으로 여기고 인내하게 된다.

야간 빈뇨

야간빈뇨는 다른 하부요로증상 (빈뇨, 세뇨, 절박뇨 등)과 동반해서 나타나기도 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 흔히 나타납니다. 야간빈뇨는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약 60% 내지 70%에서 발생하며, 2차례 이상의 야간빈뇨는 남녀 모두 25%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야간빈뇨는 근심과 더불어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야간빈뇨는 수면 부족과 신체적 피로를 유발하여 낮 시간의 업무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정서장애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다른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특히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의 부상도 2배 가량 증가됩니다. 야간빈뇨가 있는 환자 중 60% 이상이 이러한 문제로 고통 받고 있지만, 야간빈뇨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낮 동안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장애가 생기거나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의사를 찾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빈뇨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야간빈뇨의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 과도하게 수분 섭취를
제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좋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원인

야간빈뇨의 발생원인은 다뇨, 야간다뇨, 방광저장기능 이상, 수면 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면 장애로 인한 즉 잠을 자지 못하다 보니 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은 수면 자체를 치료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야간 빈뇨는 다뇨와 야간다뇨등 배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와 방광의 저장기능이 이상이 일어난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다뇨는 하루에 소변 생성이 2500cc 내지 2800cc 이상인 경우로 당뇨, 요붕증, 수분과다섭취 등이 원인이 됩니다. 야간다뇨는 수면 중 소변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경우로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나 작용 이상, 취침 전 과다한 수분 섭취, 이뇨제, 카페인 음료, 음주 그리고 울혈성심부전증, 수면 무호흡증 (코골이), 신부전증, 저알부민혈증, 여성호르몬 결핍 등이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단순히 방광이상아 아니라 전신적인 문제로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전 과정내에서의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방광 저장기능 이상은 야간에 방광용적이 감소하는 것으로 배뇨근 과활동성, 과민성방광, 방광출구폐색을 동반하여 잔뇨가 많은 경우, 방광염, 방광결석, 방광근육의 노령화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이 경우는 배뇨를 담당하는 근육의 이상과 노령화로 인한 근력의 약화가 원인이 되므로 충분히 침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러한 경우 신장기운이 약화로 보고 신장 기운을 강화시키는 보약으로 치료를 많이 했습니다만 치료비 자체에 대한 부담으로 환자분들이 선뜻 치료에 동의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침치료로 방광근육을 활성화시키면 충분히 증상이 개선되거나 치료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방광과 신장기운이 너무 허약한 경우 한약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짧게는 수 회, 길게는 20 여회의 치료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