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으로 인한 통증
정상적인 척추만곡과 일자목 사진이 아주 대조적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20대 초반 여성의 목 사진입니다. 사진 판독상 일자목 외에 별 진단명이 없었으며 물론 정밀사진상 디스크 소견이 보일수도 있도 의심가는 부위도 있지만 주된 진단은 일자목입니다.
환자의 호소 증상은 피곤하거나 힘들면 또는 스트레스 받거나 컴퓨터를 오래 하면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아프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증상이 있었으며 정형외과 한의원 등등에서 물리치료 침치료 시행하였고 그때마다 호전은 있었지만 치료 당시만 호전되지 늘 반복되는 통증 때문에 지금은 완치는 포기하고 아플때마다 마사지도 받고 물리치료도 하고 집에서 찜질도 해서 모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리통으로 요통도 심한 상태이고요
이분은 목의 문제만으로 여겨 목 사진만 찍었었고 목과 어깨만의 문제로만 여겼지만 제가 진단해 본 결과는 허리의 문제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허리 역시 일자형이고 골반과의 각도가 예리하게 꺽여 있어 허리통증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으며 현재는 생리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0여회 치료 후 현재 증상은 매우 호전된 상태로 통증정도는 70%정도 호전된 상태이며 나머지 통증은 일자목과 일자 허리를 개선해야 좋아질 것으로 보여 바태운동으로 체형교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매우 흔한 사례지요…
그렇지만 매우 흔하게 간과되거나 매우 흔하게 잘못 접근되고 있는 사례들이기도 합니다.
좋은 체형을 위한 습관
좋은 체형을 갖고 있어서 척추가 몸의 중력선에 잘 맞추어져 있으면 체중을 지지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좋지 않은 체형을 가지게 되어 인체의 중심 중력선에 어긋나게 척추가 배열된다면 단순히 척추의 문제 뿐 아니라 소화기, 호흡기, 순환기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체형의 문제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의 예방이다.
잘못된 자세가 바로 통증이나 건강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장해 감에 따라 불량한 자세가 체형의 변화를 초래하여 영구적인 변화가 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해진다. 할 수만 있다면 예방은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경험이 그러하듯이 내 몸에 심각한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이러한 것을 이성적으로 동의하더라도 실천에까지 이르기는 매우 힘들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의 주된 한가지는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한 번이라도 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하겠다.
아이들의 건강한 체형과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우선이다. 이는 근골격계의 정상적 성장과 기능 유지에 기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호흡기, 소화기 등의 감염성 질환은 정상적 성장에 모티브를 제공하고 면역력을 제고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너무 잦은 그리고 장기화되는 감염성, 염증성 질환 (예를 들자면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은 가능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시켜야 근골격계의 활력을 얻는데 매우 중요하다.
침구류의 조건 또한 중요하다. 침대나 이불은 너무 딱딱해서 근육의 긴장을 초래하면 좋지 않고 또한 너무 부드러워도 정상적 골격구조에 좋지 않다. 또한 너무 높은 베게나 낮은 베게 또한 유의해야 한다. 어린 나이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야뇨도 대개는 성장과 더불어 호전되고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참 성장할 아이들에게 수면에 대한 부담을 줄 정도라면 야뇨 자체의 치료 또한 고려해 보아야 한다.
책상과 의자의 조건 또한 중요하다. 체형을 좋아지게 하는 특수한 책상과 의자의 선택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것은 아이들의 키높이에 따라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조절해 줘야 하다는 것이고 의자의 경우 바퀴가 달린 의자는 삼가해야 하며 너무 높은 의자의 경우 발받침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의자 자체의 등받이가 S자 커브를 이루거나 엉덩이 부분이 소파처럼 푹 들어가 있는 의자는 삼가해야 한다.
체형 변화의 영향 – 일자목 거북목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형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어 거울 앞에 바로 서서 비추어 지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관찰하곤 한다. 대개는 어깨의 높낮이, 좌우 안면 비대칭, 둥글게 말린 어깨 정도를 지적하게 된다. 예민한 사람은 양쪽 눈썹의 높이, 턱 관절의 이상, 휜 다리, 골반 높이의 차이 등을 자각하곤 한다. 정확한 차이를 인지하기도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자신을 파악하기도 한다.
체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전후면 못지 않게 측면에서의 관찰이 중요하다
1. 체형이 나빠지면 일단 옷 태가 나자 않는다. 신체길이 비율이나 비만의 정도도 중요하지만 체형도 옷 태가 나게 하는 중요 요소이다. 체형이 좋으면 외투나 셔츠를 입어도 구김 없이 말끔하게 옷 선이 살아나지만 거북목이나 굽은 등의 체형 변화가 있으면 옷이 구겨지고 말려 올라가게 되며 팔 길이도 달라져 옷 태가 나지 않는다. 다리가 길더라도 오자다리처럼 다리가 휘게 되면 옷 태는 매우 심각하게 저하된다
2. 앉아 있을 때 비슷한 키의 다른 사람보다 키다 더 작아 보인다. 이는 앉는 자세시 허리를 바르게 펴지 못하고 굽은 자세로 앉게 되기 때문이다
3. 거북목의 경우는 앉아 있을 때 자꾸 턱 아래에 손을 대고 기대게 되고 테이블 위에 양 손을 올려 팔로 몸을 기대고 앉게 되는 습성이 생긴다
4. 보통 체형을 말할 때 어깨 높낮이의 변화를 많이 언급한다. 그러나 이 어깨 높낮이는 구별을 해야 한다. 단순한 이수 (즉 오른손 잡이, 왼손잡이 등) 때문에 근육 발달의 차이로 생겨나는 어깨 높낮이는 양 쪽을 같게 만드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이수로 인한 어깨 높낮이의 차이는 체형에 큰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 단, 측만증이 심해지거나 다른 통증으로 인한 보상으로 어깨 높낮이의 변화가 생겼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5. 임신한 산모는 배가 나오게 되어 허리가 앞으로 나가게 되는 과전만 체형이 되며 이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배가 늘어지면서 허리를 같이 끌고 앞으로 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마른 사람이라도 아래배만 볼록하게 나온 사람들도 과전만인 경우가 많다. 또한 S라인 허리가 너무 강조된 사람도 과전만 체형인 경우가 많다.
6. 편평등은 정상적인 척추의 S자 모양의 만곡이 사라지고 일자로 서 버린 체형이다. 근육이 과발달된 사람에서 나타나거나 만성적인 디스크로 허리 만곡이 소실된 사람에서도 보인다.
7. 굽은등과전만 체형은 가장 흔한 체형이며 허리부분과 목 부분은 앞으로 과하게 전만되고 등부분은 뒤로 후만된 경우이다. 거북목, 일자목이 생기게 되고 측면에서 관찰시 정상적인 S자 만곡보다 더욱 강조된 형태의 만곡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