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가 자세(체형)를 취하는 원리 4

넷째, 인체는 학습에 의해 자세(체형), 동작, 그리고 균형유지를 변화시킬 수 있다.

자세

신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인체의 정상적인 동작들에도 변화가 생긴다.
통증에 의해 정상적인 동작이 변화되면 인체는 거기에 적응하여 통증을 피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게 된다.
또한 인체는 각 개인의 체형에 맞춰서 ‘동작유형들(Patterns of Motion)’에 따라 움직이는데 체형에는 각 개인의 외상 병력  및 일상적인 동작, 습관들도 포함된다.

인체의 자세와 동작은 근육, 골격, 그리고 관절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상호 의존적인 연쇄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연쇄에서 인체의 동작은 최소한의 저항을 받는 경로를 따르게 된다.
즉 가장 신축성이 많은(또는 최소한의 저항이 있는) 관절이 먼저 움직이며 가장 신축성이 적은(또는 가장 단단하게 조여진) 관절에 나중에 움직이게 된다. 한 연쇄(chain)에서 가장 단단하게 조여진 연결고리(관절)는 나중에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동작이 제한된다. 운동연쇄(kinetic chain) 에서는 근육, 골격, 그리고 인대들의 통합적인 작용에 의해 인체의 동작이 이루어지게 된다.
인체동작의 유형들은 지속적으로 주름이 접혀졌다 다시 펴지는 천에 비유될 수 있는데 천의 섬유들은 패턴을 따라 구부러진다.
이와 유사하게 근육 및 인대와 신경들은 동작의 유형에 따라 신체를 움직이는데 적응하면서 변화된다. 강한 근육들은 좀 더 강해지게 되고 약해진 인대들은 좀 더 신장되게 된다. 인체의 체형이 이에 적응하게 되면 자세의 변화 또는 체형의 비틀림(distortion)이 일어나게 된다.

자세(체형)의 비틀림은 다음의 사항들에서 관찰 할 수 있다

  • 자세(Posture) : 서있는 모습
  • 보행(Gait) : 걷는 모습

인체의 동작들이 잘못된 유형에 적응하여 시간이 경과되면 신체의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손상(breakdown)이 증가되게 된다.

외상(Injury)

외상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경우 통증과 불편함이 뒤따르게 된다. 또한 인체는 통증을 유발 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자세와 동작을 조절하여 이에 적응하게 된다. 새로운 동작 유형들로 전환하는 것을 학습하게 됨으로써 약해진 근육들에 대한 보상작용이 이루어진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보상작용은 오히려 관절에 스트레스와 긴장을 더 증가시키게 된다. 따라서 이로부터 통증 악순환(Pain Cycle)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저렇게 움직였더니 통증이 생겨서 이렇게 움직였더니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감각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되어 이에 적응된 자세 및 동작을 무의식중에 반복적으로 되풀이 하는 것을 말한다. 시간이 경과되어 통증은 사라진다해도 변화된 동작유형은 사라지지 않는다.

습관(habit)

습관이란 다시 말하면 우리의 행동이다. 즉 반복적인 학습에 의해 영구적으로 유형화된 동작을 말한다. 근육들은 쓸수록 강해지며(반대로 쓰지 않을 수록 약해진다) 인체는 우리의 습관적인 동작들에 의해 변화된다, 예를 들어보자 :

  • 엎드려서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서있을때도 머리를 왼쪽으로 돌리기가 오른쪽으로 돌리기보다 더 어렵다
  • 전화를 받을 때 수화기를 한쪽 목에다 끼고 받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기가 어렵다
  •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많다

즉 우리의 좋은 혹은 나쁜 습관들이 우리의 신체와 자세 그리고 동작유형들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반복적인 동작에 적응하도록 되어 있다.

유성열 교수의 바태프랙틱 글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