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수술 시기
정형외과학 교과서 기준에서 보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마미증후군으로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 심한 신경학적 증상 즉 마비 증상이 심한 경우
- 일정기간 동안의 비침습적 치료에도 증상 변화가 없는 경우
- 통증이 너무 심하여 환자가 견디기 힘든 경우 등
그러나 이 기준이 과연 임상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그렇다고 무조건 수술하면 안된다는 식의 접근도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나 대략 임상에서 판단하는 기준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환자의 심리상태, 환자의 의지, 환자의 건강에 대한 철학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초기 디스크로 인해 통증이 심한 경우 환자가 감내할 수 있다면 추나치료로 치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나 요법자체가 신경압박으로 인해 통증이 심한 경우 직접적으로 진통역할을 하기에는 제한된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모든 병이 그러하듯 디스크도 초기의 급성적 염증반응만 잘 조절하면 이후에는 도수치료로 얼마던지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염증상태가 심한데 병변부위를 자꾸 자극하는 것은 올바른 치료 방법이 아니어 보입니다. 그러나 간혹 통증 상태가 너무 심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수술에 대한 저항감이나 나름대로의 건강에 대한 철학 때문에 너무도 잘 견뎌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둘째는 비침습적인 치료 즉 비수술적 치료가 신경학적으로 운동신경압박으로 인한 마비증상 혹은 마미증후군으로 인한 대소변 장애 등의 상태를 호전시키지 못하는 경우 수술적 요법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비수술적 치료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다가 치료의 호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