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길이 차이
다리 길이의 차이는 실제로 즉 해부학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능적인 문제 즉 척추가 틀어지면서 생겨나는 이차적인 문제인지 구별해야 합니다.
해부학적 차이가 있으면 깔창을 반드시 끼워줘야 합니다. 추나나 카이로프랙틱을 한다고 그 길이가 같아지진 않가 때문에 이럴 땐 정확한 오차를 측정해서 그 오차만큼 보정해 주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사진을 찍어봐야 합니다.
문제는 기능적인 차이가 있을 경우 깔창을 끼는 것이 유효한지 여부입니다.
더 문제는 대부분이 이 기능적인 차이에 해당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절대 안 된다고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우리가 외상으로 다리를 다치면 목발을 집고 다닙니다. 그리고 골절이 되면 깁스라는 것을 하고 다니고 허리를 다치면 보호대를 하고 다닙니다. 그것이 주는 이로움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데 좀 불편해도 혹은 완전하지 않아도 목발을 버리고 혼자 걸어다녀야 우리 몸이 회복기전을 더욱 진작시키게 됩니다. 깁스를 오래하면 관절이 구축되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허리 보호대를 계속 차면 허리 근력이 소실됩니다. 또 하나 측만증에서 사용되는 보정기구들도 문제입니다. 측만이 치료되지 않지만 진행을 막아준다고 주장하지만 관절이 구축되어 정상적인 척추 기능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무엇이 더 우선하는지 잘 분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비슷한 것이 턱관절 장애에 사용하는 여러가지 보조기구 들입니다.
깔창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깔창을 끼우면 안정감이 생기고 그 도움으로 허리나 척추, 경추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그 효과는 매우 즉각적이고 시술에 편리성 또한 있으므로 만족도가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깔창이 척추의 긍정적 변화를 줄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깔창을 끼워 임시방편으로 다리길이가 맞추어지고 안정감이 생기고 밸런스가 맞추어진다면 우리 몸은 힘들게 회복기전을 발휘해서 보상이라는 기전을 만들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이후 깔창에 의존적인 몸이 된다면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 개원가에서 시술의 편리성, 접근 용이 등의 이유로 척추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여러가지 보조기구 들에 대해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회복기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롭게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런 고민없이 사용한다면 오랜 시간이 흐른 후 환자의 몸에 어떤 영향이 끼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추나요법은 대부분의 다리 길이의 차이가 척추가 틀어져서 생긴 이차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척추가 틀어진 것을 바로 잡아주면 다리 길이는 자연스럽게 맞아 들어 갑니다. 척추를 교정하고 틀어진 관절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면 다리 길이를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다리 길이는 맞게 되어 있으며 다리 길이가 맞게 되면 치료는 종결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