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치료
일자목에 대한 상담 내용을 엿보면 일자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일자목은 척추 만곡이 없어진 것으로 척추만곡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구조인데 만곡이 감소하면 충격이 커져서 디스크가 생기기 쉽다는 내용이더군요.
그런데 그 해법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지만 결국 근육을 잘 풀어줘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그러기 위해서 집에서 자가로 할 수 있는 운동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성 베게에 대한 글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뒤집어서 생각해봅시다.
체형이 변하면 근육이 뭉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즉 근육이 뭉치는 것은 체형이 변한 원인에 대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니 일자목과 같은 체형변화에 있어 근육이 뭉친다는 사실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왜 체형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몸의 골격이 틀어지면 근육은 당연히 뭉칩니다. 골격이 틀어지면서 그나마 최대한 버텨보려는 노력으로 근육이 뭉쳤는데 이 근육을 너무 많이 풀면 반복적으로 뭉쳐지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근육의 탄력이 너무 늘어지게 되거나 심각하게는 디스크가 생겨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침치료는 대표적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입니다. 체형과 관련하여 어깨의 높낮이 내지 둥글게 말린 어깨 등은 열심히 풀어주면 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깨 관절은 사실 체형에 있어 크게 작용하는 부위가 아닙니다. 척추와는 별개로 독립되어 있는 구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전만, 굽은등, 측만증 등은 근육을 열심히 풀어준다고 해서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단, 통증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변한 체형은 제외하고요….
또한 환자들이 자가적인 치료법에 관심이 많아서 체형이 좋아진다는 운동법을 많이 제시하고 있는데 이 동작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의 여지가 매우 많습니다.
일단 목의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좌우로 회전하거나 뒤로 젖히게 하는 동작은 매우 위험합니다. 목의 관절은 가동성이 좋습니다. 좌우 회전이나 신전동작은 관절을 과하게 움직이게 되어 관절자체의 손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또한 허리관련한 문제에 있어 코브라자세처럼 뒤로 젖히는 동작 또한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