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 분류 – 근육형 세장형 투사형

체형 분류 – 근육형 세장형 투사형

체형이란 일반적으로 개인의 체격을 외견상의 특징에 의하여 분류한 유형을 의미한다.

흔히 기질 ·성격과 결부시켜 설명되어지기도 하는데 E.크레치머에 의한 분류가 유명하다.
그는 키가 낮고 어깨 폭이 좁은 데 비하여 몸통이 굵은 비만형(肥滿型), 키가 크고 뼈나 근육의 발달이 나쁜 세장형(細長型), 이 둘의 중간형으로 어깨 폭이 넓고 근골이 건장한 투사형(鬪士型)의 세 가지 형을 설정하였다.

비만형은 명랑하고 사교적인 외향성의 기질, 세장형은 내성적인 기질과 결합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W.H. 셸던은 체격을 결정하는 세 가지 기본적 요소로서 발생학상 내배엽에서 유래하는 내장, 중배엽에서 생기는 뼈나 근육, 또 외배엽성인 피부 ·감각기관 ·신경의 발달에 주목하여 각각의 발달 정도를 조합시켜 여러 가지 체형으로 분류하였다. 그 극단적인 형으로서의 내배엽형,중배엽형, 외배엽형은 각각 크레치머의 비만형 투사형 세장형에 대응한다. 셸던은 성격도 내장긴장 신체긴장 뇌긴장의 세 가지 기본적인 요소의 발달 정도에 의하여 나타내고, 체형과 성격이 밀접하게 상관하는 것을 통계적으로 보여 주었다.

크레치머

[Kretschmer, Ernst, 1888.10.8~1964.2.8]:
독일의 정신의학자 ·심리학자.
뷔슈텐로트 출생. 1926년에 마르부르크대학의 교수가 되었으며, 1946년에 튀빙겐대학의 교수 겸 산업체질심리학 연구소 소장이 되었다. 1918년에 《민감관계망상(敏感關係妄想)》과1921년에 《체격과 성격》을 각각 저술하여, 유럽의 정신의학 및 심리학 분야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특히 독일 정신의학에 환경요인에 입각한 역학적(力學的) 사고를 도입하여, 성격의 체질학적(體質學的) 기초를 밝힌 점은 현재까지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의학적 심리학 Medizinische Psychologie》(1922) 《히스테리에 관하여 Hysterie, Reflex und Instinkt》(1923) 《천재의 심리학 Geniale Menschen》(1929) 《심리요법 Psychotherapeutische Studien》(194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