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통증 (손목 / 팔꿈치) 뒤집어보기
- 다치지도 않았는데 팔이 아프다면 팔만 치료해서는 안된다!
팔 통증은 팔만 치료해서는 잘 낫지 않습니다. 팔과 다리에 관한 질환 및 관련 통증을 대부분 국소적인 원인으로 보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분들도 대부분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소 부위의 외상이 확실한 경우를 제외하고 특별하게 다친 기억도 없는데 아무런 동기 없이 생겨난 통증이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즉 골프나 테니스, 근력운동 등을 반복적으로 실시해서 생겨난 경우 손목이나 팔꿈치 보다 어깨에 문제가 생겨서 이차적으로 생긴 통증인 경우가 많고 이 어깨의 문제가 경추나 흉추 심지어는 요추의 문제로 야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팔꿈치와 손목이 아프다면 어깨를 먼저 좋아지게 해야 합니다.
상지와 관련된 세 개의 관절 즉 어깨, 팔꿈치, 손목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특히 회전에 관련된 동작은 거의 대부분 어깨에서 나오게 됩니다. 또한 그 어깨의 운동은 척추의 안정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척추 자체가 불편하게 되면 어깨는 그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해 정상적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그 제한된 것 만큼 하부의 관절인 팔꿈치나 손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통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깨가 최대한 범위로 충분히 잘 움직여져야 합니다.
– 어깨를 최대 범위까지 움직여 봤을 때 좌우의 차이가 있거나 뭔가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치료나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최대 운동범위까지 움직여서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평상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꽉 끼는 옷을 입거나 물건을 높은 곳에 올려 놓거나 내릴 때 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손잡이는 오래 잡고 있을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깨가 안 좋으신 분은 허리가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어깨가 잘 올라가기 때문에 부족한 어깨 운동범위를 허리를 과도하게 꺽어서 보충하려 하는 습성이 생기게 되고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허리관련 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 오십견은?
– 오십견은 어깨 관련 연부조직 즉 인대 근육 건 등이 유착되어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런 유착 현상을 하나씩 떼어내는 치료이므로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오십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스스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오십견을 단순히 어깨가 약해서 생긴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어깨 관련 근력운동을 과도하게 실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자유로운 관절로 운동범위가 다양하고 크다는 것이 특징이며 해부학적으로도 어깨는 단순히 견갑골에 매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는 어깨 관절이 묶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인데도 실제적으로 어깨가 잘 안 움직이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어깨 관련된 근육은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상황에서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그룹입니다. 즉 어깨 자체는 가장 자유롭지만 후천적으로 어깨를 자꾸 움츠리고 긴장을 풀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점차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됩니다.
또한 오십견 관련 운동 역시 이러한 현상을 가속시키는 동작들이 많습니다. 팔을 들어올리는 운동에 너무 치중하다보면 오십견의 호전이 더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