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씨병/레이노병
증상
동맥이 막히면 막힌 이하 부위는 하얗고 창백한 허혈상태가 되어, 상처를 내어도 출혈이 되지 않으며, 점차 말라가고, 완전한 차단시 수일간 시간이 경과되면 손은 미이라화(mummification) 되어 깡마르고 까만 괴사상태가 된다.
동맥의 폐쇄는 각종 외상, 세균 또는 교원질질환 등에 기인한 동맥염,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혈전증, 전색증, 그리고 당뇨병 등에서 발생할 수 있 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연령층이 증가함에 따라 경화증과 당뇨병에 의한 동맥의 문제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버거씨병(Buerger’s disease)
교원질 질환에 속발된 것으로 생각되는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은 염증성 동맥염을 말하는데, 중 간 크기의 동맥이 잘 막히며, 하지에서 호발하여 족부의 괴사를 일으키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손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
소동맥과 모세혈관 및 때로는 소정맥의 간헐적인 연축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되는 현상으로 비교적 흔하며, 분명한 선행원인인 발견되지 않으면 레이노병(Raynaud’s disease) 이라고 부른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 서적인 불안에 의해 시작되며, 전형적인 경우에는 손이나 발 끝에 허혈현상에 기인된다고 생각되는 시린 감각을 동반한 동통과 창백에 이어 청색증이 뒤따라 오고, 외부 조건이 호전되면 대상성으로 혈류가 증가되어 홍색이 되었다가 정상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 질환에서도 심한 경우는 동상이 쉽게 발생하므로 수지의 괴사가 발생하는 일도 있다.
치료
일단 동맥의 주요 혈류가 차단되면 치료는 매우 어려워지므로,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이다.
우선적으로 원인을 제공하는 질환 을 치료하여야 한다.
다음 동맥질환에 공통되는 치료로서 괴사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담배 등 혈관의 수축작용이 있거나 동물성 지방과 같이 동맥의 내막에 침착이 가능한 식품을 되도록 피하게 하고, 추위에 장기간 노출시키는 것을 금하게 하는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