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의 수화 (수분함량 증가가 일어나는 방법)
디스크(추간판)내의 수분은 프로테오글리칸이라고 작은 스폰지 같은 분자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분자가 수분을 끌어당기는 힘이 엄청 강하여 자기 분자량의 500배나 되는 수분을 잡아둘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체중부하를 견뎌낼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정수압을 만들어내는 원천입니다.
수핵과 안쪽 섬유륜에 있는 초자연골과 같은 세포 즉 추간판 세포가 프로테오글리칸을 만들어 냅니다. 추간판 세포에게 포도당은 먹이와 같고 아미노산은 집을 짓는 재료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산소는 대사작용을 위해 풍부할수록 좋습니다.
밤에 잠을 자면 인체는 염분과 수분의 농도를 맞추기 위한 수액 대사로 수분이 증가해 약간 붓게 된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면 염분과 수분이 자연스레 소변으로 배출된다.
정상적인 추간판은 몸속 다른 세포와 마찬가지로 수분을 빨리 배출하지만 아픈 추간판은 아침에 일어나도 수분이 가득 차있다. 그래서 추간판이 빵빵하게 부풀어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활동을 시작하면 디스크 안에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고 압력이 줄어 뻣뻣하던 몸이 다시 가볍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