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의 영양 공급
추간판(흔히 말하는 디스크)은 혈관이 없는 조직입니다. 혈관이 없는 조직인데 어떻게 추간판에 영양물질이 공급될까요?
확산이라는 압력현상으로 일어납니다. 딱딱한 뼈를 보면 끝에 골단판이란 부분이 있고 그 아래에 연골하 뼈 조직이 있습니다. 이곳까지는 모세혈관에 의해 혈액공급이 되는데 여기서 받은 혈액을 확산이라는 현상으로 디스크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 입니다.
이 확산을 통해 추간판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그리고 손상된 조직을 수리하는데 필요한 산소, 포도당, 아미노산 등을 공급받게 됩니다.
그러나 섬유륜이 바깥부분(바깥 1/3)은 직접 혈관 조직으로 연결되어 직접적으로 쉽게 영양물질을 공급 받기 때문에 섬유륜 손상에 대한 수리가 잘 이루어지지만 안쪽 2/3 부분은 확산에 의해 영양물질을 공급받지만 확산의 경로는 골단판을 통과해야 하고 압력에 의한 전달이므로 공급할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게 됩니다.
따라서 추간판이 왜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퇴행화가 일어나느냐는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낮에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척추에 직접적으로 몸무게에 의해 눌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스폰지를 쥐어 짜서 물을 빼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추간판내에 있던 수분이 척추 즉 뼈 안으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추간판의 20% 정도의 부피가 감소하게 되고 키도 15-25mm정도 감소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잠을 자게 되면 다시 수분과 영양물질이 추간판내로 확산되어 들어오게 되어 원래 상태를 회복하게 됩니다. 마치 조수 간만의 차이로 조류가 일어나 바닷물에 썰물과 밀물이 생겨 나듯이 그러한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40kg의 무게가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1mm정도 추간판 즉 디스크의 높이가 줄어들고 0.5mm정도 반경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