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추간판 탈출증)과 MRI
고비용을 들여 MRI 촬영을 해도 다행히 정상이라면 모를까 이상소견이 나타났는데 소견서를 보면 온통 의학용어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디스크는 추간판이라고 해서 영어로 disk라고 표현하긴 하지만 소견서에는 그 디스크 조직 안에 있는 수핵의 탈출 여부, 탈출 했으면 어느 정도 탈출했는지, 몇 번 척추사이에 탈출했는지, 그리고 탈출로 바깥쪽으로 되었는지, 안쪽으로 되었는지, 그리고 탈출의 정도가 어느 정도나 심한지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전문용어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수핵은 nucleus pulposus라고 불립니다. 탈출되었다는 용어는 herniated라고 표현하고요. 그래서 수핵탈출증이라는 herniated of nucleus pulposus라는 병명이 씌여집니다.
또 하나는 추간판이 어느 쪽으로 탈출되었는지를 판독해야 하는데 그 기준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탈출 부위에 따라 예상되는 증상이 달라집니다.
postero는 뒤쪽이란 의미이고 lateral은 바깥쪽이란 의미입니다.
Line a는 시상면의 중앙이고, line b는 후관절 관절면의 가장 안쪽 면을 통과하는 line a와 평행한 선이며, line c는 line a와 c의 중앙을 지나는 평행선이다. Lateral은 탈출된 추간판의 첨부가 line b를 지나는 경우, lateral postero-lateral은 탈출된 추간판의 첨부가 line b와 c 사이를 지나는 경우, central postero-lateral은 탈출된 추간판의 첨부가 line a와 c 사이를 지나는 경우, central은 탈출된 추간판 첨부가 line a를 지나는 경우를 각각 말한다.
이 정도 지식만 가지고 있으셔도 소견서의 내용을 대략 알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